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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 2017)후기를 써요 2017. 10. 7. 13:43
얼마전 남편이 퇴근을 일찍해서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 시간에 둘이서 영화를 보고왔다.
얼마만의 데이트인지.. 간만에 둘이서 월드타워에서 영화본다는 기대에 굉장히 들떠있었다.
그때 개봉한 영화중에 그나마 괜찮은 영화를 보려고 선택한 아이캔스피크
나문희와 이제훈이 출현하는 영화이다.
둘다 감동적으로 울리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간만에 둘이서 외출해서 영화를 둘이서 보는 날이였기 때문에 달리 선택권이 없었다.
무척 보고싶었던 영화는 아니였지만 예고편을 보고 기회가 되면 봐야지 했었는데
그때 이 영화를 선택하고 시간을 보낸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았던 영화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재치와 유머가 있고
믿고보는 나문희 배우의 연기력과 이제훈 배우의 재발견이였다.
영화를 보는내내 나문희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세월이 담긴, 대사 하나 숨쉬는거 하나 손짓하나..
어디하나 와닿지 않는곳이 없이 집중할 수 있고
시그널에서 활약했던 이제훈의 모습과는 또 다른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영어잘하는 공무원 이제훈과 동네 모든 민원이란 민원을 다 넣는 도깨비 할머니가 만나 늦은 나이에 열심히 영어를 배우신다.
특히 영어를 자신있게 하는 모습이 좀 멋졌다~~ 끝나는게 굉장히 아쉬웠다.
주연배우들의 감초같은 연기와 뜬금없이 사람을 웃기는 재치와 상황들이 사람냄새가 물씬나게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화려하지 않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며 서로 돕고, 사랑한다는걸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며 살아간다.
마지막에는 극중 할머니가 왜 정말 영어를 배우려고 하는지 밝혀지는데..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겪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난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것같아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마무리가 되면서 눈물이 쏙 들어가게끔 재미있는 상황이 나오면서
남편도 정말 재미있었다며 하곤 나오는데 눈밑 애교살이 울었는디 퉁퉁 불어있는걸 보니.. 안운척할려다가 들켰다.
극중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시원하게 설명하고 해결해주진 않지만
이 영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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